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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삭 속았수다>가 정말 인기가 많더라고요! 저도 드라마에 빠져 살고 있어요~ 정말 모든 배우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몰입감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오늘은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폭삭 속았수다>의 TMI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는 1950년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다양한 디테일들이 촘촘하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언어, 의상, 소품, 촬영지, 문화적 요소 등에서도 시대적 사실성과 지역성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돋보입니다. 아래에서 드라마 속 디테일을 더 깊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목차

1. 오애순의 얼굴 점: 세심한 디테일



주인공 오애순(이지은 분)의 얼굴에는 뚜렷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유(이지은)는 이번 작품에서 오애순과 그녀의 딸 양금명 역할을 1인 2역으로 맡았는데요. 오애순은 얼굴 볼에 점이 있지만, 그녀의 딸 양금명은 점이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점을 지우고 그리는 세심한 디테일이 돋보입니다!
2. 1950년대: 제주 사투리 완벽한 고증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은 제주도 사투리를 사용합니다. 제주어는 한국어와는 다르게 독립된 언어처럼 들릴 정도로 특색이 강합니다.
대본 작업 단계에서 제주 토박이들의 감수를 거쳐 사투리를 반영했습니다.
예를 들어, "폭삭 속았수다"라는 표현은 "완전히 속았다"는 뜻으로, 일상 대화에서도 "혼저 옵서예" → "어서 오세요" 같은 표현들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제주 출신이 아닌 배우들도 자연스럽게 사투리를 소화할 수 있도록 적절히 조절한 형태로 사용되었습니다.
3. 의상: 시대적 배경을 그대로 재현
1950년대 제주는 한국 본토와는 다른 패션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옷차림에서 제주 특유의 문화가 드러납니다.
한복과 무명옷: 당시 제주 여성들은 무명으로 만든 한복을 즐겨 입었으며, 색상이 검소하고 실용적인 스타일이 많았습니다.
- '갈옷': 제주 특유의 전통 의상으로, 감물로 염색한 옷. 오애순도 몇몇 장면에서 갈옷을 입고 등장합니다.
- 남성들의 복장: 제주 해녀들의 가족들이 입던 평상복 스타일을 재현했습니다.
- 소품 하나까지 디테일!: 머리핀, 노리개 등도 1950년대 제주에서 실제 사용되던 스타일을 반영했습니다.
이처럼 의상에서도 철저한 고증을 거쳤기 때문에,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950년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 문 앞에 저렇게 다른 정낭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제주도에서는 저러한 의미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4. 왜 4막으로 구성되었는가
요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보통 파트 1, 파트 2로 나누어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징어 게임>, <스위트 홈>, <더 글로리>가 그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아이유와 박보검이 출연한 <폭삭 속았수다>는 총 4막으로 나누어져 진행되며, 각 막은 4회씩 방영됩니다. 제주도에서 태어난 애순이와 그녀를 쫓아다니는 관식이의 이야기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로 나누어 풀어냅니다.

제작자는 시청자들이 창작 의도에 맞게 가장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개 방식으로 4막을 선택했습니다. 잘못하면 불만을 살 수 있었지만, 각 회차가 방영될 때마다 애순이와 관식이의 삶이 풍부하게 녹아있고, 이야기 전개가 탄탄하여 시청자들이 정말 만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드라마는 대부분 종영하고 보는 편인데, 이 드라마는 계속해서 기다려지더라고요!!
5. 찾아보는 오프닝과 엔딩 크레딧
드라마의 오프닝도 정말 귀여워요! 영상을 첨부할 수는 없지만, 넷플릭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오프닝을 건너뛰지 말고 꼭 끝까지 봐보세요!

드라마를 보다 보면 마지막 엔딩 크레딧에 "PRODUCTION BABIES"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하고 궁금했는데, 찾아보니 영화의 제작 기간 동안 태어난 아이들을 의미하며, 영화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아이들이라고 하네요.
보니까 태명 같은 이름이기도 하네요! 드라마 제작 동안 아이를 가진 모든 제작진들을 위한 문구가 참 아름답습니다😊
6. 마음을 울리는 대사
드라마를 보며, 정말 마음이 울리는 대사가 많았습니다.
아비의 울음이 파도를 덮었다.
내놓고 울지도 못하는 속 진작에 간장이 다 녹았지.
막내 동명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이 잔잔하게 읽히는 목소리로 더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아이를 잃은 부모의 목소리는 마치 짐승의 울음소리와도 같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고, 말을 할 수도 없는 것이죠. 파도를 덮은 절망은 얼마나 컸을지, 이들의 여름은 정말 고된 계절이었을 것입니다.
아빠 아직 여기 있어
다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너 하고 싶은 대로
금명이가 가족들 눈치를 보며 하고 싶은 걸 하지 못할 때, 아빠 관식이가 딸에게 하는 말입니다. 어렸을 때나 다 컸을 때나 아빠는 항상 자식이 원하는 것을 하지 못했을 때 슬퍼합니다. 항상 뒤에는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네요.
7. '폭삭 속았수다'- 단순한 의미가 아니다.
아까운 당신.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꼬운 당신. 폭삭 속앗수다.
제목인 <폭삭 속았수다>는 단순히 "완전히 속았다"는 의미를 넘어 운명적인 사랑과 인생의 반전을 암시하는 표현입니다. "속았다"는 제주어로 "애쓰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폭삭 속았수다"는 "애 많이 쓰셨습니다." 또는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오애순이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과정
- 사랑이란 것도 결국은 ‘속는 것’과 비슷하다는 철학적 의미
- 극 중 인물들이 서로 속고 속이는 관계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
드라마의 영어 제목은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라고 해요.
"살다가 귤이 생기면"이라는 표현은 미국 철학자 엘버트 허버드(1856∼1915)의 명언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후대 문인들이 반복해 사용한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살다가 레몬이 생기면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를 변형한 것입니다.
즉, 이는 어려움 속에서도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레몬은 인생에서 예상치 못한 고난과 역경, 그리고 그로 인한 결과를 상징합니다.
이처럼 단순한 사투리 표현 하나에도 드라마의 핵심 주제가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마무리
이처럼 <폭삭 속았수다>는 단순한 멜로드라마가 아니라, 제주의 역사와 문화, 시대적 배경까지 완벽하게 반영한 작품입니다. 이런 작은 디테일까지 알고 본다면, 드라마가 더 흥미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지금 바로 다시 한 번 정주행하면서 숨겨진 디테일을 직접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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